피부장벽 살려내는 세안법 feat. 주사피부염 지루성피부염 환자

주사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등 모든 피부 트러블이 일어났단 것은 일단 모든 피부장벽이 무너졌단 뜻입니다. 피부를 지켜주는 그 얇디 얇은 그 장벽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손상이 되서 스킨만 닿아도 따갑고 스치는 바람에도 자극을 받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즉 온전한 피부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선 피부장벽을 복구시키는게 급선무입니다.  

 

일단 주사피부염이나 지루성피부염, 그리고 물리적으로 자극을 많이 받은 접촉성피부염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서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것은 바로 노 메이크업. 화장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화장품 자체에 성분들이 자극이 되기도 하지만 그보다 그 화장을 지워내기 위해 이중 삼중 세안을 하며 피부장벽을 더 악화시키 때문입니다. 

 

화장 잔여물을 지워내기 위해서 뽀드득 느낌이 들 때까지 지워내면 기분은 개운할지 모르지만 피부장벽에는 독이 됩니다.  최대한 피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줄여야 합니다. 한 피부과 의사는 이렇게 세안을 하고 수분크림을 듬뿍 바르는 것은 다이아 반지의 다이아를 뽑아내고 큐빅을 박아내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도 하셨습니다. 

 

예전에 저는 목욕탕에서 때수건으로 얼굴을 벅벅 밀어도 별탈없는 튼튼한 피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목욕을 하고 나와선 목욕탕 화장대에 비치돼있는 그냥 몸에 바르는 싸구려 에멀전, 로션을 얼굴에 발라도 멀쩡한 그런 피부를 말입니다. 헌데 주사피부염을 얻고 나선 그 좋다는 보습제를 발라도 얼굴이 간질간질하고 붉어지기도 하고 따갑기도 하고. 맞는 보습제를 찾는데 5개월이 걸렸습니다. (추후에 보습제 및 기초 추천도 드릴 예정입니다.)

제가 유튜브에서 의학채널 '비온뒤' 는 빠짐없이 보는 편인데 가장 바이블같은 세안법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주사피부염, 지루성피부염 이외에도 피부에 트러블이 있으신 분이라면 따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세안 후 얼굴이 습기가 있을 때가 가장 예민한 시점이다. 세수를 하고 나선 공기 중에서 서서히 말리고, 일정시간 경과 후 보습제를 사용한다. 
2. 쉽게 닦을 수 있을 만큼한 화장하자.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물론 가장 좋다. 
3. 순한 세안제를 사용하되, 바로 얼굴에 문지르지 말고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 세안하자.